학습상담
초등학교 2학년, 6세 자매를 둔 엄마입니다. 큰 아이는 학원 다니는 것을 싫어하고, 엄마인 저도 아직 저학년이라 굳이 학원에 보내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집에서 공부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하교 후에는 매일 수학, 국어 학습지와 2권의 책 읽기를 하도록 합니다. 학원 다니는 아이들에 비해 적게 공부를 하는데도‘매일 나만 공부를 많이 한다’고 징징거리며 제대로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점점 공부하기를 싫어하는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자녀의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부모가 최소한의 공부를 종용할 때, 그 조차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왜 이 정도도 못하지’하는 실망감과 공부에 대해 점점 흥미를 잃어가는 있는 모습 때문에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때 부모들은 주로‘공부량’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공부에 흥미를 잃어가는 모습’만 걱정을 하고, 흥미를 잃게 하는 원인은 간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선, 순서 및 계획의 문제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해야 할 과제의 양적인 측면 보다는 과제의 가짓수를 더 인식하는 것입니다. 즉, ‘공부량’보다는‘갯수’를 인식하기 때문에 매일 수학, 국어, 2권의 책을 읽는 학습계획에서 소요되는 시간이나 분량보다는 4가지를 해야 한다는 그 자체가 많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수학과 국어를 매일 하기 보다는 이틀에 1회로 조정하면 학습량은 동일하면서 체감되는 학습량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책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습관화하기 위해 학습계획에 편성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자녀들은 책 읽기를 공부의 연장으로 생각합니다. 결국 책 읽기는 관심, 흥미 차원이 아닌 해야만 하는 과제 중의 하나가 됩니다. 물론 학습계획에 의거한 반강제식 책 읽기를 통해 얻는 잇점도 있지만, 점점‘공부=책 읽기=지겨운 것’의 공식이 자연스럽게 성립되면 정작 읽어야 할 시기에 책을 멀리하게 됩니다. 매일 책 읽기를 해야 한다면 굳이 학습계획 보다는 여가 시간에 자연스럽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보다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동생은 놀고 있는데 자신만 공부해야 한다는 상대적 박탈감도 줄일 수 있습니다.
채원심리상담연구소장
한남대학교 겸임교수
학습상담전문가
심리상담전문가
진로상담전문가
청소년상담사 1급<여성가족부>
임상심리사 1급<한국산업인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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