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상담] 고등학교 문이과 계열 선택

예비 고등학생인데,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면 문과 ‧ 이과 계열을 선택해야 한다고 합니다. 특별히 좋아하는 과목도 없고, 학교에서 적성검사를 하면 할 때마다 계열이 다르게 나옵니다. 주변에서는 남자니까 이과로 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계열선택 고려 요인 - 적성  

학생들 대부분의 진로선택 첫 걸음이 고등학교 과정에서의 문과 ‧ 이과 계열 선택입니다. 이때의 선택이 대학에서의 전공 및 이후의 직업 선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둘 중의 하나이지만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진로선택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인 중의 하나가 적성입니다. 학교에서 거의 매년 실시하는 적성은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관심도 또는 흥미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적성이라고 단정짓기 어렵고, 다만 학령기 동안 다양한 경험을 통해 변화되는 정도 또는 양상을 통해 일정한 패턴으로 나타날 때 이를 적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성은 환경이나 경험에 따라 변화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위 학생처럼 적성검사를 할 때마다 다른 결과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학업성취 과정, 학습태도 고려해야......

적성만으로 계열을 선택하기 보다는 과목별 학업성취 과정, 학습태도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선호과목, 점수 기준 보다는 공부 과정에서 보다 수월하게 공부하는 과목, 동일한 노력을 했을 때 점수가 보다 더 잘 나오는 과목 등의 비교를 통해 유능성의 발휘 정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때 사교육 등의 선행학습으로 인한 학습의 수월성은 고려되어야 합니다.

또한 특정 과목의 성취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우에는 하지 않는 것과 못하는 것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 않는 경우’에는 공부방법적인 측면에서 ‘못하는 경우’에는 유능성의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직업적 환경에서는 전공과 직업의 일치보다는 다양‧세분화되어 자신의 관심영역을 개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성별에 따른 특정 계열의 선호보다는 흥미와 유능성의 발휘 정도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백 미 숙 박사

채원심리상담연구소장

한남대학교 겸임교수

학습상담전문가

심리상담전문가

진로상담전문가

청소년상담사 1급<여성가족부>

임상심리사 1급<한국산업인력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