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상담]  학습전략-공부방법이 필요합니다

[학습전략] 공부방법이 필요합니다!!

중학교 2학년 은주는 평상시 공부할 때 가끔씩 딴짓을 해 어머니에게 혼나기도 하지만, 나름대로는 열심히 하는 편이다. 그러나 시험 성적은 중위권 수준이다. 실망한 어머니는 “아이가 집중력이 부족한 것 같아요. 공부할 때 딴짓하고...... 자꾸 딴짓을 하니까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자꾸 학원을 보내달라고 하고......집중하면 잘 할 것 같은데......” 라고 한다. 많은 부모님들은 자녀의 공부 걸림돌로 ‘집중력’을 꼽는다. 은주와 같이 나름대로는 공부하지만 성적이 향상되지 않는 경우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은주의 문제가 집중력일까? 집중력의 문제를 제기하기 이전에 한 가지 꼭 점검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내용의 이해정도이다. 즉, 공부한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파악하면서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는 집중력의 문제이고,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는 집중력보다는 내용이해 차원의 문제이다. 은주의 어머니는 “공부한 내용을 물어보면 우물쭈물 해요...... 모를 때가 더 많은 것 같아요.” 라고 한다.

상담결과 은주는 교과서 내용이해의 정도가 낮아 나름대로는 공부한다고 하지만 실제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내용을 잘 모르면서 지속적으로 교과서에 줄을 치며 읽기를 반복한다. 이런 경우 외적으로는 공부하는 모습이지만, 내용을 모르면서 지속적으로 공부하기 어렵기 때문에 외부 자극에 쉽게 반응해 딴생각/딴짓을 한다. 결국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에 내용 파악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내용 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참지 못하고 딴생각/딴짓을 한다.

교과서 중심 학습법

은주는 ‘교과서 중심 학습법’으로 단락별 내용 흐름 파악하기, 핵심어 찾기 등의 방법을 통해 내용이해 능력이 향상되었다. 어렵게만 생각했던 사회, 과학, 도덕, 국어 과목에서 괄목한 만한 성적향상이 되었다. 은주는 “사회, 과학은 너무 어려워서 꼭 학원을 다녀야 되는 줄 알았어요. 도덕 역시 몇 번씩 읽어도 내용을 몰랐는데, 이제는 어떤 방법으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알겠어요. 예전보다 공부 시간이 더 늘어난 것도 아닌데, 교과서를 읽은 후 정리하면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설명도 귀에 쏙쏙 들어와요. 내용 파악도 잘 되고, 암기도 훨씬 쉬워지고, 점수도 많이 올랐어요. 열심히 해서 반에서 5등 안에 드는게 목표예요” 라고 한다.

교과서의 내용이해 과정에 초점을 둔 ‘교과서 중심 학습법’은 교과서의 내용을 잘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많은 학생들이 쉽고 간편한 정리된 내용 위주의 부교재 중심 학습으로 인해 교과서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봐야 할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개념 차원에서 가장 잘 확실하게 정리된 책은 교과서이며, 교과서의 내용이해 정도에 따라 공부의 질적 수준이 결정된다. 또한 교과서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때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그러나 교과서는 육하원칙에 의해 쓰여진 가장 논리적인 글 중의 하나로 무조건 읽는다고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방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러한 방법적인 접근이 ‘교과서 중심 학습법’이다.

백 미 숙 박사

채원심리상담연구소장

한남대학교 겸임교수

학습상담전문가

심리상담전문가

진로상담전문가

청소년상담사 1급<여성가족부>

임상심리사 1급<한국산업인력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