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상담
[부모님 고민]
고등학교 2학년 아들을 둔 학부모입니다. 아들은 어릴 때부터 공부에 관심이 없었고, 지금 성적은 하위권입니다.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어서 답답한 마음에 지난 여름방학 때 진로검사를 했습니다.
선호직업은 변호사, 검사, 연구원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 직업은 공부를 어느 정도 해야 하는데…. 어떻게 진로를 설정해야 할지 답답합니다.
[백선생의 진로상담]
“자녀의 능력·적성·성격 등 종합적 고려해야”
자녀의 성적 수준을 떠나 진로에 대한 결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하게 좋은 대학이나 전공에 대한 선택보다는 성인기에서의 직장의 안정성이나 잘 할 수 있는 일(job)을 염두에 둔 진로 설정에 초점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공부가 아니더라도 성공할 수 있는 길의 다양성'에 대한 인식으로 성적이 낮더라도 하고 싶은 일이나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그 길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부모의 입장에서는 참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떨어질 수 있더라도 잘 할 수 있는 영역을 찾기 위해 다양한 진로검사를 하게 됩니다.
진로를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이유는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한 것입니다. 좋은 직업은 개인이 갖고 있는 특성과 직업의 요구하는 특성이 서로 적합해야 합니다. 이것을 개인과 직업의 적합도(goodness of fit)라고 합니다. 개인의 인생은 물론 그 사회의 효율성을 위해서도 직업 적합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적합도가 높을수록 직업 환경의 만족도와 일에 대한 유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적합도는 직업에 대한 개인의 능력, 적성, 성격의 통합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대학과 전공과목도 맞춰가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진로검사는 적성 위주로 실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개인의 능력과 성격적 특성이 간과되기 때문에 때론 진로검사 결과가 진로설정의 과정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또한 검사과정에서도 자신의 특성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는 막연하거나 잘 하고 싶은 바람이 검사에 반영되어 왜곡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구체적인 진로설정의 첫걸음은 능력, 적성, 성격의 통합적 관점에서 개인의 특성에 대한 세밀하고 면밀한 파악이 선행돼야 합니다. 이러한 관점들을 감안해 전문가에게 진로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진로에 대해 무지했던 시절 우리의 선생님들은 “남자는 이과, 여자는 문과”라고 진로를 결정하는 때도 있었습니다.
잘못된 진로 설정은 개인은 물론 사회에도 엄청난 낭비와 손실로 이어지게 됩니다.
당연히 개인의 행복추구도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공부 잘해 좋은 대학 나와 고액의 연봉을 받는 직업을 가졌다고 해서 행복하다고만 할 수 없습니다.
자녀를 위해 당장의 영어수학 점수보다 더 멀리보고 함께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자녀가 놓치고 있는 부분들을 잡아주는 듬직한 인생선배 역할로 생각하면 좋습니다.
결국 고등학생 아들도, 대학생 딸도 자신이 선택한 인생을 살도록 도와야 합니다.
[진로상담=백미숙 박사]
*백미숙 박사
-채원심리상담연구소 소장
-백미숙진로학습상담연구소 소장
-한남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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