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상담
[학부모님 고민]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을 둔 엄마입니다. 어릴 때부터 애완동물에 관심이 있어서 수의사를 희망했지만, 중학교 때부터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아 지금은 하위권 수준입니다.
대학 진학 때문에 나름대로 고민을 하더니, 지금은 제과·제빵 학원을 다니겠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보충수업도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백선생의 조언]
부모는 자녀가 공부에 몰두해 열심히 잘 하기를 바라지만, 모든 학습자들이 공부에 흥미를 갖고 열심히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학습자들의 개인적 적성, 흥미, 성격에 따라 관심 영역이 제각기 다르고, 때론 공부 이외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따라서 부모 역시 자녀가 공부 외에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폭넓은 사고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제과·제빵에 관심을 갖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면 진로적 측면에서는 매우 바람직합니다. 수의사보다 성공한 제빵사가 될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니까요.
아이가 하고 싶은 분야일 때는 공부할 때와 다르게 열의와 열정으로 어려움과 힘겨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진로를 바꾸는 이유를 꼼꼼히 살펴보면 공부에 대한 포기 또는 회피의 도구로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이 수의사일 경우 현실을 -성적- 고려할 때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꿈이기 때문에 포기하고, 이 때 제과·제빵은 공부 자체를 포기하기 위한 명분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회피 수단으로 진로를 바꾼 경우는 보다 더 많은 것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조금만 힘들어도 쉽게 포기를 하거나 바꾸고, 이러한 과정에서 좌절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면 무력감의 삶을 반복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과·제빵사, 요리사 등은 드라마, 영화, TV 등의 영향으로 인해 환상 같은 이미지를 갖는 분야 중의 하나입니다.
관심 영역이 애완동물이라면 반드시 수의사가 아니더라도 그와 관련된 다양한 직업들 또는 전공계열에 대한 정보를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조금만 기대 수준을 낮추면 관심 영역과 관련이 있는 전문대학도 있습니다.
정말 자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성찰하시기 바랍니다.
[글=백미숙 박사]
*백미숙 박사
-채원심리상담연구소 소장
-백미숙진로학습상담연구소 소장
-한남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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