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담학회 교육연수기관(295호) 





학습상담




[학습상담] 공부할 때 너무 느긋적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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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중2 남자 아이인데, 행동이 너무 느려 걱정입니다. 숙제나 공부를 하라고 재촉을 해야만 겨우 하는 편이고, 느긋적거리기 때문에 다른 애들이 보통 1시간 정도 소요된다면, 우리 아이는 몇 시간씩 걸립니다. 행동이 너무 느려서‘00해라’는 재촉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 과정에서 자꾸 언성을 높이며 아이를 혼내기도 합니다. 알아서 했으면 좋겠는데, 미루고 게으름을 피네요...... 어떻게 해야 할지 속상합니다.

    


   지속적으로 해야 할 것을 요청하는 부모의 태도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녀가 당연히 해야 할 과제/공부 등을 하지 않거나, 이를 우선적으로 하고 난 후 다른 행동을 -놀이 등- 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재촉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지고 마찰이 생겨 부모-자녀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격이 급하거나, 그 날 해야 할 일은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 부모일수록 자녀가 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00을 하고 난 후에는 00를 하고...... 00을 한 후에는 00을 하고......’라는 식의 나열을 합니다.



   압도 당하는 자녀

그러나 자녀는 하기도 전에 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압도를 당합니다. 또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으로 “수학공부를 빨리 끝냈으면, 1~2쪽 국어 공부 더해라”라는 식으로 한 가지를 끝내면 또 다른 것을 하라고 재촉합니다. 사실 자녀 입장에서는 끝이 없습니다. 당연히 해야 할 과제/공부이지만, 어차피 하는 동안 잔소리, 꾸중을 지속적으로 듣는다면,‘해야 할 과제를 일부만 하면서 재촉을 받는다’와‘해야 할 과제를 다 하면서 재촉을 받는다’ 어느 쪽을 선택할까요? ‘느리게 한다’‘빨리 해라’‘제대로 하지 않는다’등의 야단을 맞음으로서 해야 할 부분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상계하고, 하지 않기를 선택합니다. 성향적으로 느린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지속적으로 재촉을 하는 경우‘하지 않기’를 선택하는 느긋적거리는 행동이 나타납니다.



   해야 할 것에 대한 경계를 명확하게......

지나친 재촉이나 해야 할 일의 목록화는 오히려 느린 행동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꼭 관여를 해야 한다면 일과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수행여부를 확인하고, 추가적으로 ‘00을 더 해라’라는 지시를 하지 않음으로서 해야 할 부분에 대한 경계가 뚜렷할 때 나름대로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태도가 길러집니다.



백미숙 박사

한남대학교 겸임교수

채원심리상담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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