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상담] 공부 잘하기 위해 꼭 필요한 능력

‘공부를 잘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누구든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 질문입니다.

공부(학습)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은 다양합니다.

이해력, 집중력, 기억력, 인내력 등 종합적인 능력이 요구됩니다.

그 중 초등과정에서 반드시 형성되어야 할 꼭 필요한 능력은 읽기입니다.

읽기는 모든 학습의 기본 도구입니다.

부모님들이 독서를 강조하지만, ‘어떻게 읽어야 하나?’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 지도는 간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학생이 사교육에 의존할수록, 문제풀이 학습에 익숙할수록, 읽기능력은 떨어지게 됩니다.

학원을 끊으면 성적이 추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교과서 읽기만 반복한다고 좋은 결과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교과서는 육하원칙에 의해 정리된 가장 논리적인 글 중의 하나이므로 읽기 기술이 필요합니다.

읽기능력이 제대로 습득돼야 공부방법을 익힐 수 있고, 자기 주도적인 학습도 가능하게 됩니다.

읽기능력의 중요성

읽기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교과서와 친숙해져야 합니다.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학생일수록 교과서를 어렵다고 느낍니다.

왜 그럴까요? 어휘나 용어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것이 아닌 학습 어휘를 사용하기 때문에 어휘가 낯설고, 내용에 대한 개념 형성도 어렵습니다.

또한 내용 중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떤 내용에 집중해야 할지 어려움을 겪습니다.

시중에 책들은 다양한 읽기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자신에게 적용해 학습에 도움 되는 읽기 능력을 키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읽기능력 향상 훈련법

읽기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 방법은 큰 제목, 작은 제목 등 제목 위주로 파악하는 것입니다.

제목은 본문의 내용을 함축하기 때문에 제목만 충분히 이해 되도 내용 파악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예를 들어 읽어야 할 학습내용의 제목이‘지방자치’인 경우, 학생은 용어 자체가 생소하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목‘지방자치’를 학생의 학교생활과 연관 지어 생각합니다. ‘반을 이끌어가는 대표는 누구인가?’‘반에서 대표가 왜 필요할까?’

이것을 ‘대전시 지방자치를 이끌어 가는 대표는 누구인가?’ ‘대전시를 대표하는 대전 시장은 왜 필요할까?’ 등으로 연결 짓는 것입니다.

제목이 생소할 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제목을 검색해 살펴보고 읽기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읽을 내용의 제목을 생활 속에서 파악했을 때 전체적인 개념 세우기가 쉬워집니다.

위와 같은 훈련은 제목의 의미를 쉽게 이해하기 위함입니다. 반복훈련으로 습관화되면 제목을 통해 자동적으로 내용을 연상할 수 있게 됩니다.

읽기 어려우니까 공부 안 한다

‘어렵다’는 생각이 교과서를 멀리하게 합니다. 공부가 멀어지는 것입니다.

선입견을 버리고 ‘본문의 내용부터 읽어야 한다.’는 조급함과 집착을 버리고,

제목을 일상의 생활로 연상해 이해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연상으로 이해된 기억은 쉽게 잊혀 지지 않는 장점도 있습니다. 창의력·상상력은 학습력에 훌륭한 보조재인 이유입니다.

공부, 뇌에 정보를 입력-저장하는 작업

읽기, 듣기, 보기는 학습에 중요한 정보를 뇌에 입력하는 작업입니다.

말하기, 글쓰기, 시험문제 풀기는 뇌에 저장된 정보를 출력하는 결과물입니다.

아무리 많은 양을 읽어도 기억(뇌)에 정확히 전달돼 저장되지 않은 내용은 ‘말짱 도루묵’입니다. 읽기 능력의 향상은 정보 입력 과정을 빠르고 정확하게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학생이 초등과정에서 바로잡힌 읽기 능력은 중·고등과정은 물론 나아가 사회생활 때도 업무파악·핵심파악을 잘하는 ‘능력자’로 인정받는 자산이 됩니다.
 

[학습상담=백미숙 박사]

*백미숙 박사

-채원심리상담연구소 소장

-백미숙진로학습상담연구소 소장

-한남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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