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상담
[백선생의 학습상담]
"이전단계 개념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살펴야"
학부모님 고민
유독 수학을 어려워하고 싫어하는 초등학교 5학년 남자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개념에 대해 설명을 하면 알겠다고 하는데, 문제 풀이를 할 때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최소공배수, 최대공약수를 설명하면 안다고 하지만, 막상 문제풀이를 하면 틀리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백선생의 조언
위 어린이의 경우 언어적 설명으로는 이해한 것 같지만, 실제 내용 파악에 어려움을 경험한다면 크게 수학의 개념적 측면과 정보 수용의 특성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수학의 개념적 측면은 이전의 학습단계에서 수학의 개념 정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경우입니다. 수학과 같은 기초학문은 이전의 학습단계에서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해당 학년의 내용을 공부할 때 어려움이 많이 따릅니다.
특히 고학년인 경우 수학의 개념이 총체적으로 적용됩니다. 단순히 현재 단원에서 다루는 최소공배수, 최대공약수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한 넓이, 부피 등의 문제들이 함께 출제되기 때문에 관련 범위의 개념이 형성되어야만 풀이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학습 내용의 이해 여부보다는 이전 단계의 개념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보를 수용하는 방법은 크게 청각과 시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청각은 주로 언어적 설명으로, 시각은 시각적 자료의 제시 등을 통해 내용을 이해하고 수용합니다. 이 때 청각적 수용 자극 능력이 현저히 낮을 때 말로는 알아듣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내용 이해에 어려움을 경험합니다. 최소공배수 등을 설명하면 문자적으로 알아듣는 것 같지만, 의미적으로 파악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개념 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아 결국 모르는 내용이 됩니다.
이전의 학습단계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지속되었기 때문에 개념적 측면의 결핍도 함께 동반합니다.
정보 수용의 방법차이에 의한 경우는 일반적으로 언어적 지시에 대해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거나 잦은 실수 등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일상에서 세심한 관찰을 한다면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수학을 학습할 경우 언어적 설명 보다는 도구 등을 활용해 시각적으로 그 개념을 형상화 할 수 있도록 지도하면 도움이 됩니다.
[학습상담=백미숙 박사]
*백미숙 박사
-채원심리상담연구소 소장
-백미숙진로학습상담연구소 소장
-한남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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