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상담] 공부할 때 무조건 암기를 하려는 아이

초등학교 6학년인 우리 아이는 시험 성적은 괜찮은 편인데 공부할 때 무조건 암기하려고 합니다. 때론 암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신경질을 내기도 하는데, 이런 태도가 앞으로 공부할 때 괜찮은지 걱정이 됩니다.

암기는 공부한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 

공부의 대상이 정보이며, 이러한 정보가 이해되고 수용될 때 지식이 됩니다. 공부는 정보와 지식을 연결하는 과정입니다. 즉 공부는 정보를 받아들여 내 것으로 만들고 표현하는 과정이며 이 때 필요한 것이 암기입니다. 다르게 표현한다면 암기는 공부한 내용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어떻게 암기를 할 것인가?: 스토리로 암기하기

초등학교에서는 중요한 사실‧ 사건 등의 단순 암기만으로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지만 상위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어려움을 느낍니다. 결국 암기 자체 보다는 방법적인 측면에서의 암기가 중요한 관건입니다. 특히 국사, 세계사와 같은 시간의 흐름과 관련된 내용의 경우 사실과 사건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맥락차원에서의 내용과 연결되어야 합니다. 혹 내용이 생소해 교과서를 통한 내용파악이 어렵다면 우선 부교재의 (전과,문제집 등) 요약된 내용을 말로 연결시킵니다. 이전에는 요약된 내용만을 암기하려고 했다면 먼저 각각의 내용을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해 봅니다. 예를 들어 고려의 성립을 살펴본다면‘후삼국에서 (누구)에 의해 고려가 성립되고, 고려가 성립된 후에는 새로 생긴 여러 제도들이 있다’라고 이야기를 연결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전체 맥락을 파악한 후 세부적인 사실‧사건을 연결해 암기하면 흐름 파악에 효과적입니다.

단편적인 암기는 오히려 걸림돌......

사실,사건에 치중한 단편적인 암기는 전체 맥락을 파악하는데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암기를 공부의 우선순위에 둘 경우 암기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공부가 힘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암기를 공부의 마지막 단계에 두고 공부한 내용의 점검 과정으로 하면 암기 자체도 한결 수월해지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