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상담
초등 5학년인 A군의 어머니와 중학교 1학년인 B양의 어머니는 자녀들의 낮은 학업성취 원인을 이해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A군은 교과서의 내용을 한 개씩 문장별로 설명을 하면 알아듣는 것 같다.
그러나 A군은 설명한 문장을 2~3개 연결해서 전체적으로 다시 질문을 하면 우물쭈물하며 대답을 못하기 때문에 어머니는 A군의 이해력이 낮다고 생각한다. B양은 평소에 또래와의 관계에서 청산유수로 말을 잘 한다. 그러나 수업시간에는 선생님의 설명을 잘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머니는 B양이 이해력이 낮다고 생각한다.
A군은 각각의 문장에 대해서는 파악을 하지만, 각각 파악한 문장을 합쳐서 질문을 하면 내용 파악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여러 개의 문장을 한 번에 연결해서 전체적으로 대답하는 것은 개별적인 한 개의 문장에 대해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능력이 요구됩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문장에 대한 통합능력입니다. A군의 낮은 이해력의 원인은 ‘문장에 대한 통합력’이 낮기 때문입니다.
B양이 또래 관계에서는 말을 잘 하는 것은 주로 생활어휘와 관련된 것입니다. 그러나 학업 상황에서 설명한 내용을 파악하는 것은 학습어휘와 관련이 있습니다. ‘생활어휘 수준이 높으니 학습어휘의 수준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는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하위권 학습자들 중에는 일상생활이나 관계에서는 말을 잘 하지만, 학습 상황에서는 설명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B양의 낮은 이해력의 원인은 ‘학습어휘’ 때문이었습니다.
학습문제, 이해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A군은 문장의 통합력 차원에서, B양은 학습어휘에 초점을 둔 접근방법이 필요합니다.
A군과 B양의 어머니처럼 학습에 대한 어려움을 단순히 ‘이해력 부족’으로 진단하거나 ‘성실하지 않다’ ‘머리가 나쁘다’로 판단하기보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구체적 원인을 찾고 해결해 줄 때 좋은 학습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일상 중 어떤 일에 대해 “눈을 떴다”고 표현할 때가 있습니다.
공부도 다르지 않습니다. 아이가 가급적 빨리 공부에 눈을 뜨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진도를 맞춰야하고 학년이 올라가는 아이의 미래에 있어 하루하루는 금보다 귀합니다.
[글=백미숙 박사]
*백미숙 박사
-채원심리상담연구소 소장
-백미숙진로학습상담연구소 소장
-한남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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